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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 Coffee

평양냉면 맛집, 우래옥 / 을밀대 / 의정부평양면옥(을지면옥) / 진미평양냉면

by HK 편집장 2021. 7. 20.

안녕하세요. 오늘은 이과장이 정말 사랑하는 평양냉면 맛집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평소에 평양냉면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곳일 정도로 유명한 곳들이에요. 

저는 재작년에 처음 평양냉면을 접한 이후로 푹 빠져서 여름만 되면 꼭 찾아서 먹는 음식이 되었어요. 오늘 소개해드릴 평냉 맛집은 총 네군데입니다. 개인적인 선호도 순으로 소개해드릴게요.

 

 


 

 

** 진미 평양냉면

 

주소 : 서울 강남구 학동로 305-3 (7호선 강남구청역 3번출구 도보 6분 소요)

주차 : 주차 가능, 발렛파킹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30 (Last order 21:10)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저 커다란 간판이 보이구요. 역시나 맛집답게 웨이팅이 있었어요. 따로 번호대기표나 이런건 없어서 그냥 줄서야해요. 그건 조금 아쉬웠어요. 그렇지만.. 유명한 평냉 맛집을 몇 군데 돌아다니면서 느꼈던건, 냉면집은 확실히 회전율이 빨라서 대기 인원에 비해 대기 시간이 길지 않다는 점이에요! 저 정도면 금방 들어갑니다.

 

금요일 저녁시간이었구요. 칼퇴 후 바로 달려갔더니 7시 10분쯤 도착했어요. 약 15분 대기 후 들어갈 수 있었어요. 위의 사진은 본관 외관이구요. 맞은 편에 별관이 또 있더라구요. 그래서 대기시간 길지 않았습니다.

 

 

이 곳은 물론 평양냉면 맛집이지만 불고기도 유명하고 제육맛집으로도 유명하더라구요.

저희는 쏘주 한잔 할거라서 냉면 2개, 제육반 1개 주문했어요.

 

 

제육이 먼저 나온 후 냉면도 늦지 않게 나왔어요. 제가 진미평양냉면을 1순위로 꼽은 이유는 냉면이 정말 제 스타일이고 냉면과 함께 제육이 정말 맛있어요! 보통 냉면먹으러 가면 제육이나 만두, 녹두전 이런 사이드 메뉴를 시켜서 먹으면 항상 가격에 비해 맛에서는 기대이하였어요. 그래서 그걸 알게 된 이후로는 사이드 메뉴 잘 시키지 않았어요. 오로지 평냉만 즐기고 왔었는데, 이곳은 유명한 만큼 달랐어요. 제육 정말 맛있습니다. 강추에요!

 

냉면은 면발이 얇아서 정말 좋아요. 전 얇은 면을 좋아하거든요. 육수는 담백하고 오이가 고명으로 들어가서 오이의 향이 약간 납니다. 그리고 여기는 고기 맛집답게 고명으로 올라간 고기가 정말 맛있더라구요. 남편은 차가운 물에 빠져있는 고기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냉면 먹으러 가면 항상 저에게 고기를 주곤 했는데 여기에선.. 주지 않았어요.....^^

 

 

냉면부터 제육, 밑반찬까지 정말 싹쓸이 하고 온 맛집입니다. 

매주 평양냉면 맛집 투어를 다니면서 1순위로 다시 가고 싶은 평양냉면 맛집, 제육 맛집! 진미 평양냉면이었습니다.

 

 


 

 

** 을밀대 평양냉면 (본점)

 

주소 : 서울 마포구 숭문길 24 (6호선 대흥역 2번출구 도보 6분 소요)

주차 : 주차 가능 (식당 근처 한진 빌딩 주차)

영업시간 : 매일 11:00 - 22:00

 

 

정말 조용한 골목길이.. 을밀대 때문에 바글바글합니다. 골목을 들어서자마자 대기하는 사람들로 가득했구요. 저도 차에서 얼른 내려서 대기표를 받았어요. 워낙 대기인원이 많아서인지 차례를 볼 수 있게 전광판이 곳곳에 붙어있었구요. 제가 갔던 평양냉면 맛집 중에 웨이팅을 가장 오래한 곳인 것 같아요.

 

 

번호표를 받고.. 무한대기 시작합니다. 여기서는.. 거의.. 40~50분 정도 대기했던 것 같아요. 그만큼 워낙 사람도 많았구요. 식당 안이 엄청 크지 않았기 때문에 수용하는데 좀 시간이 걸린 것 같아요. 주말에 갔는데 이 곳은 워낙 유명해서인지 점심시간 이런거 없이 그냥 계속 많았습니다. 

 

정말 배가 고파서 이제 짜증이 슬슬 나려고 할 때 들어갔어요. ㅎㅎ 냉면 하나 먹으려고 이렇게 기다려야 하나 싶은 마음으로 들어갔네요. 물론 한입 먹자마자 그 모든 마음은 사라졌지만요.

 

 

메뉴는 아주 심플했어요. 저희는 그냥 물냉면 2개만 주문했습니다. 녹두전은 걍 그렇다는 얘기를 밖에서 대기하면서 많이 들었어요. ㅎㅎ 원래도 냉면만 먹으려고 했지만요. 근데 다른 분들은 거의 대부분이 녹두전 하나씩 드시더라구요. 녹두전을 정말 좋아하시는 분들만 먹는걸 추천합니다.

 

 

주문하고 요렇게 바로 세팅되는 식전수를 음미합니다. 이 곳은 면수가 아니라 고기 육수에요! 넘 맛있어서 따로 사진 찍어놨어요. 양지탕밥이 메뉴로 있었는데 왠지 이 육수가 나올것 같아서 먹고 싶더라구요.

 

 

사진으로는 그렇게 안보이지만 양이 정말 많았어요. 을밀대는 면이 좀 특이했는데요. 육안으로 보기에 겉 포면이 약간 울퉁불퉁(?) 거칠어 보이는 면발이었는데 면을 먹을때의 식감이 좀 달랐어요. 더 쫄깃한 느낌이랄까요. 근데 을밀대는 뭐 이것저것 따질것없이 그냥 맛있습니다. 면 풀기 전에 육수 한모금 들이키자마자 남편이랑 둘이 우와....... 라는 감탄사만 내뱉었죠. 을밀대는 평양냉면 입문자들에게 아주 좋은 곳인 것 같아요. 을밀대를 처음 먹어본 사람들은 평양냉면에 눈을 뜨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만큼 간도 어느정도 있고 평양냉면 고유의 고급진 맛이 함께 있어서 정말 맛있게 코박고 흡입했습니다. 

 

 

예전에는 냉면 먹으면 면만 먹고 왔었는데, 이제 냉면 고급자가 되어서 무조건 육수를 클리어하는 게 냉면을 대하는 매너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전 항상 남편에게 면을 덜어줘요. 그래야 육수까지 다 먹을 수 있거든요. 을밀대는 아마도 젤 빠른 시간안에 먹었던 냉면인 것 같아요. 그만큼 웨이팅을 오래 하기도 했고 그만큼 또 너무나 맛있었습니다. 평양냉면에 아직 도전해보지 못한 초보자와 함께 간다면 1순위로 선택할 곳. 개인선호도 또 가고 싶은 곳 2위로 선정되었습니다. 남편은 을밀대가 1위라고 하네요. 아무튼 그냥 가서 드세요!! 본점이 아니어도 을지로, 잠실 등 여러 곳에 매장이 있으니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주차하실 때 참고하시라고 식당에 붙어있는 안내문 찍어왔어요!

 

 


 

 

** 우래옥 (을지로 본점)

 

주소 : 서울 중구 창경궁로 62-29 (2/5호선 을지로4가역 도보 1분 소요)

주차 : 식당 앞 주차 가능 (발렛파킹)

영업시간 : 매일 11:30 - 21:30 / 월요일 & 명절 휴무

 

 

평양냉면 맛집 포스팅인데 왜 우래옥이 안나오나 싶을거에요. 제가 평냉투어를 시작하면서 첫번째로 방문한 곳이 우래옥이었어요. 정말 정말 많은 후기들과 리뷰를 보고 방문을 해서 그랬나봐요. 너무 큰 기대를 하고 가서 사실 기대한 것 대비 엄청난 만족감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물론 맛은 있어요. 그렇지만 저의 평양냉면 개인 순위에서는 1,2위를 할 수 없는 맛이었습니다. 

 

제가 이 날 토요일 애매한 늦은 오후에 갔거든요. 4~5시 사이쯤이요. 그런데 정말 식당 안밖 모두 대기하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주차는 물론 식당 바로 앞에 아주 넓은 주차장이 있고, 발렛파킹 해주십니다. 여기는 정말 대기업 느낌이었어요. 식당 내부도 굉장히 크고 직원들의 관리 스킬도 심상치 않았어요.

 

 

전용 주차장 아주 넓게 마련되어 있구요. 주차요원만... 거의 한 3명 정도 상주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평양냉면계의 대기업!!

 

 

저희는 1층으로 자리 배정 받았구요. 대기 인원이 상당히 많았지만 식당 규모가 커서 그런지 정말 회전율 장난 아닙니다. 밖에서 조금 구경하면서 한바퀴 돌고 오니 벌써 저희 차례가 됐더라구요. 여기는 들어가서 이름 작성해놓으셔야 해요. 

큰 테이블을 저렇게 칸막이로 나눠서 자리 배정을 해주셨구요. 저희 옆에 오신 분은 혼냉! 하러 오셨더라구요. 멋쟁이.

 

 

짜잔. 비주얼이 예사롭지 않아요. 고명으로 달달한 배와 무가 가득했구요. 여기는 특이하게 김치가 고명으로 올려져있더라구요. 김치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빼달라고 미리 말씀하시면 빼주십니다. 전 김치있는게 좋더라구요!

 

 

이렇게 내용물들을 풀었을때 이런 비주얼이에요. 근데 여기 김치가 정말 맛있어요. 평냉말고도 불고기로 정말 유명한 곳이기도 해서인지 김치 반찬이 감칠맛이 장난아니더라구요. 그래서 고명으로 올라간 김치도 색다르고 괜찮았어요. 

 

 

이게 반찬으로 나오는 겉절이에요. 들기름인지 참기름인지 김치에 뭔가가 들어가서 고소함이 장난아닙니다. 이거 너무 맛있어서 저희는 리필해서 한접시 더 먹었어요.

 

 

남편은 사리추가(8,000원)를 해서 먹었는데요. 보통과 비교하기 위해서 위에서 찍었어요. 확연히 양의 차이가 있죠? 평양냉면 맛집은 다 저렇게 곱배기가 아닌 사리추가로 되어 있는데 메밀면이라 그런지 사리추가 금액이 꽤 부담이 되는 가격이더라구요. 그래도 맛있게 먹었으면 됐죠!

 

우래옥은 육수에서 육향이 정말 가득했어요. 평양냉면 맛집을 돌아다니면서 가장 다른 맛을 꼽는다면 우래옥이라고 할 정도로 굉장히 고급진(?) 육향맛이 나는 그런 평양냉면이었습니다. 평냉투어 첫번째 집이었어서 맛이 선명하게 남아있질 않아요. 다시 한번 가보고 싶군요. 

 

 


 

 

** 의정부 평양면옥 (본점)

 

주소 : 경기 의정부시 평화로439번길 7 (1호선 의정부역 7번출구 도보 11분 소요)

주차 : 식당 앞 전용 주차 (주차요원 있음)

영업시간 : 매일 11:00 - 20:00 / 일요일 휴무

 

 

평양냉면 먹으러 의정부까지 갔네요. ㅎㅎㅎ 외관부터 오래된 분위기 물씬납니다. 의정부 평양면옥은 아시는 분들 많으시겠지만.. 서울에 있는 을지면옥과 필동면옥의 본가라고 할 수 있는 곳이에요. 평양면옥 사장님께서 경기도 연천 쪽에서 시작하셨다가 지금의 의정부 본점으로 옮겼고, 의정부 본점은 아드님이 이어가고 을지면옥은 첫째 따님, 필동면옥은 둘째 따님, 잠원동에 있는 의정부 평양면옥은 셋째 따님이 하고 계신대요. 정말.. 평양냉면의 집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평양냉면의 본가답게 이 곳은 수육을 제외하고는 메뉴가 심플해요. 냉면(물 or 비빔) 아니면 온면이네요. 저희는 냉면 2개 주문했어요. 

 

 

사실 전 을지면옥에서 먼저 이 냉면의 맛을 경험했었어요. 전 평양냉면을 을지면옥에서 처음 접해봤고 그때 정말 아는 동생이랑 갔는데 둘이서 대화도 안하고 코박고 흡입했던 기억이 나요. 그 이후로도 너무 맛있어서 남편을 데리고 또 한번 갔었구요. 그만큼 좋아하는 냉면집이었어요. 그래서 의정부까지 온거였는데... 이상하게도... 을지로가 더 맛있네요? 의정부가 본점인데.. 좀 이상했어요. ㅎㅎ 그렇지만 제가 이 냉면을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면"과 "파" 때문입니다. 면은 정말 얇아요. 제가 먹은 평양냉면 중에서 가장 얇은 면이구요. 얇은 면을 선호하는 저에게 베스트였죠. 그리고 저 파가 중간중간 씹히면서 식감이 너무 좋고 파의 알싸한 맛이 평양냉면을 심심하지 않게 해줘요. 

 

 

근데 제 남편은 너무 슴슴해서 고개를 갸우뚱하더라구요. 상대적으로 좀 강한 맛을 좋아했던 남편은 이곳의 냉면은 좀 맛이 없었나보더라구요. 저는 정말 좋아해요. 그렇지만 네군데 중에 4위인 이유는 을지면옥이 훨씬 더 맛있었다는 점과 (의정부까지 왔는데....) 이미 알고 있던 맛이라서인지 다른 곳보다 감동이 덜 했던 점입니다. 다음에 간다면 을지면옥으로 가겠어요!

 

 

정기휴일과 계절메뉴 변경 관련 안내사항이라서 참고하시라고 남겨놓습니다.

 

 

이렇게 6월 한달 동안 매주 1회 평양냉면 투어를 꾸준히 진행했던 이과장네 부부의 리뷰였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곳만 다녀와서 이제는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이에요. 휴가를 다녀오느라 평냉투어가 잠시 중단됐었는데 다시 재개할 예정입니다. 8월까지 이어지는 평양냉면 투어, 2탄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여름에 꼭 먹어야 할 음식, 평양냉면 맛집 투어 소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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