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el

대구 여행 2일차 : 달성군 비슬산 참꽃군락지

by HK 편집장 2021. 4. 22.

안녕하세요. 이과장입니다.

오늘은 대구 여행의 하이라이트였던 비슬산 참꽃군락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 참꽃은 보통 흔히는 진달래로 많이 불리는 꽃이에요. 진달래, 참꽃, 철쭉 등 다 비슷하게 생겼는데 많은 이름으로 불려서 정확히 어떤 꽃인지 몰랐었는데 이번에 비슬산 참꽃을 보면서 정확하게 알았답니다. 참꽃 = 진달래(또는 두견화라고 불림), 철쭉은 다른 꽃이에요. 진달래와 철쭉을 비교한다면, 진달래는 꽃이 잎보다 먼저 펴서 이른 봄에 다른 꽃나무들이 잎을 피우기도 전에 붉게 피는 꽃이구요. 철쭉은 잎이 먼저 난 다음에 꽃이 핍니다. 

비슬산을 산책하면서 저희 시어머님께서 말씀해주시길 진달래는 먹을 수 있는 꽃인데, 비슷하게 생긴 철쭉은 독이 있어서 먹을 수 없는 꽃이라 조심해야 하고 철쭉을 개꽃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비슬산은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위치하고 있어요. 

산 정상에 있는 바위의 모양이 마치 신선이 거문고를 타는 모습을 닮아서 '비슬'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하구요.

정상은 천왕봉(1,083m) 입니다. 저희 부부는 참꽃을 보러가는 게 목적이어서 정상까지는 가지 않았어요. 가는 방향이 다르거든요. 참꽃군락지가 있는 곳은 대견봉이 있는 쪽이에요. 2014년 전에는 천왕봉이 아닌 대견봉이 최고봉이었다고 하네요!

 

 

보통 비슬산의 등산 코스는 비슬산 공영주차장에서 시작되요. 밑에서부터 걸어서 올라오는 분들도 있는데, 보통은 차를 끌고 주차장으로 많이 오시더라구요. 그래서 공영주차장까지의 길에는 자동차로 가득해있습니다.

지도에도 보이다시피 저희가 숙박했던 호텔아젤리아는 바로 공영주차장 옆에 있기 때문에 등산하기에도 편했어요.

등산로 입구까지 가는 길은 자동차가 이동할 수 있게 차도로 포장되어 있어요. 자연휴양림이라서 안쪽까지 숙소들이 모여있거든요. 다음에는 꼭 숲속의 집으로 가고 싶었답니다!

 

* 호텔아젤리아 숙박후기

2021.04.21 - [Travel] - 대구 여행 1일차 : 비슬산 자연휴양림 호텔아젤리아

 

대구 여행 1일차 : 비슬산 자연휴양림 호텔아젤리아

안녕하세요. 이과장입니다. 오늘은 지난 주말에 다녀온 대구 달성군에 있는 비슬산의 따끈따근한 소식을 갖고 왔습니다. 시댁이 대구인 이과장은 1년에 거의 두 번 정도 명절때마다 내려가곤 해

hksecondlife.tistory.com

 

참꽃군락지를 가려면 대견사 방향으로 따라 올라가면 됩니다.

공영주차장에서 3.5km 정도만 가면 되니까 산행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아요. 웬만큼 산을 타시는 분이라면 쉽게 올라가실 수 있는 코스에요. 

 

 

등산로 입구가 나오기 전에는 소재사가 먼저 나와요. 저희부부를 제외하고 나머지 식구들은 소재사까지 산책했구요. 액티비티를 좋아하는 저희부부만 참꽃을 보고 왔답니다. 그런데 참꽃이 피는 계절이 아니라면, 굳이 등산까지 안하고 이 곳까지만 와서 피크닉을 하는 것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중간중간 데크가 많아서 도시락을 싸들고 놀러오신 분들, 앉아서 휴식을 취하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나무에서 뿜어져나오는 피톤치드가 그냥 멍때리고 앉아있고 싶게 만들었답니다. 

 

 

이 날 정말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냥 산책만 하고 숨만 쉬어도 좋았어요. 참꽃이 아니었다면 굳이 등산까지 안해도 된다고 말씀드린 이유를 아시겠죠?! 그래도 참꽃만을 목표로 저희 부부는 열심히 올라갔답니다. 

그리고 비슬산은 참꽃으로 워낙 유명한 관광지라 등산이 어려우신 분들은 전기차나 셔틀버스를 이용해서 올라가실 수 있어요. 참꽃이 피는 피크 시즌에는 예약 자체가 어려워요. 저희 식구도 처음엔 다같이 올라가려고 아버님께서 매표소에 일찍가서 동태를 살피고 오셨는데 "못탄다"는 한마디만 남기셨죠..... 시간적 여유를 두고 타실 분들은 시도해보세요!

 

하행 중인 전기차

 

* 비슬산 전기차 or 셔틀버스 이용방법

- 비슬산 자연휴양림 공영주차장에 도착한 후 전기차 or 버스티켓을 구매합니다. 셔틀버스는 시간표는 따로 없고 구매한 선착순대로 버스에 탑승한다고 해요. 전기차는 시간표가 따로 있어요. 상행 첫차는 오전 9시 20분, 30분 간격으로 배차가 되구요. 막차는 오후 16시 20분입니다. 하행의 막차는 17시 30분으로 상행 막차를 타로 올라가서 구경을 한 후 하행 막차를 타기엔 좀 빠듯하네요. 시간은 여유를 두고 천천히 보고 오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희 부부는 등산할 때 천천히 가면 더 힘들다 주의여서 쉬지않고 빠르게 움직였더니 등산로 입구부터 대견사까지 50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다른 분들에 비해 좀 빠르게 올라간 편이었어요. 많이 추월했답니다. ㅎㅎㅎ

드디어 대견사에 도착했어요!

 

대견사지 삼층석탑
스님바위

 

대견사에 도착하면 유명한 대견사지 삼층석탑이 바로 보입니다. 역시나 등산객들이 많이 모여서 사진을 찍고 있어요.

정상은 아니지만 대견사에 올라와보니 탁트여서 저의 시댁이 있는 테크노폴리스가 훤히 잘 보이네요.

날씨가 좋아서 하늘도 넘 푸르르고 모든 것이 좋았습니다.

 

이 계단만 올라가면 오늘의 목적지인 참꽃군락지에 도착합니다. 마지막 계단이 꽤 경사가 가파르니 대견사를 둘러보며 잠시 숨을 고르고 올라가시는 게 좋아요.

계단을 올라 드디어 참꽃군락지에 도착했습니다. 냉해 피해를 입어서 참꽃이 많이 졌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보니 완전히 만개한 상태가 아니었어요. 조금 아쉬웠지만 아름다운 풍경에 이내 그 마음은 없어지고 팔짝팔짝 뛰어다녔어요. 사진 백만장 찍기가 시작됐습니다!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았어요! 안 올라왔으면 정말 후회했을거에요.

산책로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사진도 정말 많이 찍었구요.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제1전망대에 다다랐는데 거기에서 등산객분들이 온갖 간식을 꺼내서 드시고 있더라구요. 물과 커피만 싸온 저희 부부는 정말..... 절망적이었습니다. 

저희 부부에게 등산이란 힘들게 땀흘리고 정상에서 컵라면과 커피한잔 하는건데 왜 이때는 아무것도 안챙겨갔을까요...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저희는 사진만 열심히 찍었답니다.

생각보다 등산객이 어~~엄~~청 많지는 않아서 딱 좋았어요. 이 날은 날씨와 하늘과 참꽃과 산행과 모든 것이 완벽한 하루였습니다. 

 

저는 참꽃군락지에서 꼭 내년에도 다시 올거라는 굳은 다짐을 하고 내려왔습니다. 내년에는 냉해 피해를 입지 않고 아주 활짝 핀 참꽃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마스크를 벗고 피톤치드를 흠뻑 마시고 싶네요!

 

참, 비슬산 후기를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발견했는데 유튜브에 달성TV라는 채널이 있어요.

youtu.be/3QWy5jAFUuM

여기에서 참꽃군락지를 실시간으로 방송해주고 있습니다. 올라가서 실제 촬영하고 있는 카메라도 봤구요. 카메라 보자마자 저는 손을 엄청 흔들어댔거든요. 누구 한 분이라도 보셨을라나요...ㅎㅎ

근데 역시나 TV로 보는 것보다 실제로 보는 게 훨씬 아름다웠습니다! 

 

 

지금까지 비슬산 참꽃군락지 등산 코스 후기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비슬산 하산 후 맛집 하나 추천드립니다

 

* 현풍닭칼국수 (본점)

 - 주소 : 대구 달성군 현풍읍 현풍중앙로 50

 - 주차 : 식당 뒷편 전용 주차장 있음

 -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00 (명절휴무) / 브레이크타임 15:30 ~ 16:30

 - 메뉴 : 닭칼국수(6,500원) / 닭곰탕(7,500원) / 삼계칼국수(9,500원) / 한방수육(18,000원) / 세트메뉴있음(칼국수+수육)

 

아주 고소하고 걸죽한게 담백하고 맛 좋아요! 보통 한그릇도 양이 많아서 정말 든든하구요.

무엇보다도 6,500원 밖에 안하는 가성비 칼국수 맛집이에요. 비슬산 등산하시고 시간 되신다면 들러서 한그릇 하세요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