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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대구 여행 1일차 : 비슬산 자연휴양림 호텔아젤리아

by HK 편집장 2021. 4. 21.

안녕하세요. 이과장입니다.

오늘은 지난 주말에 다녀온 대구 달성군에 있는 비슬산의 따끈따근한 소식을 갖고 왔습니다.

 

시댁이 대구인 이과장은 1년에 거의 두 번 정도 명절때마다 내려가곤 해요.

갈 때마다 남편 이과장(남편도 이씨인데 과장)은 비슬산을 그렇게 자랑하곤 했어요.

봄이 되면 참꽃축제가 정말 크게 열리고 전국 각지에서 등산객이 많이 몰려든다고 합니다.

작년부터 코로나 때문에 행사는 열리지 않았지만 출입은 가능했기 때문에 올해도 역시나 인파가 많이 몰렸습니다. 

 

저희 식구는 비슬산 자연휴양림에 있는 호텔아젤리아 라는 곳에서 1박을 했답니다.

호텔아젤리아는 달성군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유스호스텔이라고 해요.2017년에 개관한 호텔아젤리아는 지상 3층 ~ 지하 2층의 건물로 되어 있고, 총 78개의 객실 뿐만 아니라 대강당, 중/소회의실, 카페테리아, 잔디광장, 노래연습장, 편의점 등 각종 부대시설들도 갖춰져 있어요.

 

호텔 아젤리아 외관

 

체크인 시간인 3시에 딱 맞춰서 갔는데 이미 주차장이 많이 차있더라구요.저희 식구는 인원이 성인 7명, 아이 1명이라 패밀리 트윈룸(4인)을 2개 예약했어요.패밀리 트윈룸은 더블베드 2개가 있고 룸은 침대를 제외하면 나머지 공간이 그렇게 넓지는 않았어요. 그렇지만 있을 건 다 있고 기본적인 샴푸, 린스, 샤워젤, 바디로션, 칫솔/치약 세트 등 어메니티도 마련되어 있답니다.무료 생수는 없구요. 복도에 나가면 정수기가 있어서 사용하는 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특히나 맘에 들었던건 뷰가 너무나 좋았던 베란다였습니다. 

베란다에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서 콧바람쐬러 나가기도 하고 별보러 나가기도 하고 좋았어요.

 

베란다 뷰

 

도로에.... 자동차 행렬 보이시나요? 

일요일 아침에 찍은건데 등산객이 정말 끊이지 않고 계속 들어오더라구요.

비슬산 참꽃군락지 소개글에서 자세히 말씀드리겠지만 참꽃을 보기 위해 굳이 등산을 하지 않고도 전기차나 셔틀버스를 이용해서 편하게 올라갈 수 있거든요. 

그렇지만.. 저 많은 인파를 뚫고 셔틀을 타기란..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

 

 

아침에는 여유를 즐기며 커피 한잔에 블로그 쓰려고 노트북 들고 나갔는데, 너무 추워서 사진만 찍고 들어왔네요. ㅎㅎ

대구는 대프리카라고 불릴 정도로 유명한데 비슬산자락에 있는 숙소라 그런지 아침 저녁으로는 아주 쌀쌀했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봄 옷 만 들고 간 저희 부부는 조금 추위에 떨었답니다.

호텔 아젤리아에서는 야외 바베큐를 할 수 있는데요.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운영하고 있지 않아요.

운영했어도 아직은 추워서 힘들 것 같구요. 여름에 온다면 정말 좋을 듯 해요.

 

 

바베큐도 안되고 주변은 다 산이라 먹을게 없어요.

취사가 안되기 때문에 숙소에서 제공하는 저녁을 먹거나 시내로 이동(차로 10분거리)하는 방법 중에 선택해야 합니다.

저희는 숙소에서 제공되는 저녁을 선택했습니다. 간단한 한식 메뉴이구요.

메뉴는 사골우거지해장국, 돼지김치찌개, 소불고기뚝배기가 있었고, 저희는 해장국으로 메뉴 통일했습니다.

반찬 6가지와 함께 밥, 해장국이 나왔고 생각보다 맛은 무난하게 괜찮았습니다.

 

 

저녁을 먹고 바로 옆에 있는 카페테리아에 가서 후식으로 커피, 차를 한잔 했구요. 

달성군에서 만드는 수제맥주를 판매하고 있었어요. 저희는 맥주 매니아들이 있어서 바이젠, 필스너, IPA, 둔켈(흑맥주)

종류별로 1,000ml 짜리를 4병 주문했습니다.

카페테리아에서 바이젠 한 병 먹었어요. 확실히 수제맥주라 알콜은 좀 더 강하고 맛은 깊고 부드러웠어요.

맥주 한잔 하면서 밖에 노을도 구경하고 정말 평온한 저녁이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식사도 숙소에서 제공하는 조식으로 간편하게 해결했습니다. 아래 메뉴표는 조식 메뉴이구요. 

메뉴가 많지는 않았지만 아침에 속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밥, 각종 반찬, 국, 시리얼, 식빵 등 기본적인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저희 부부는 아침을 먹고 비슬산 등산 계획이 있었기 때문에 야무지게 모든 메뉴를 다 먹고 왔습니다.

 

 

11시 체크아웃 전까지 룸에서 조금 더 휴식을 취했구요.

아쉬움을 뒤로한 채 체크아웃을 한 후 비슬산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호텔 아젤리아 숙박객이기 때문에 호텔 주차장에 그대로 차를 두고 올라갔어요. 호텔 아젤리아 바로 옆이 공영주차장이라 주차대란에서 힘들게 주차하지 않아서 아주 좋았습니다. 

 

숙소에 있는 내내 남편에게 여름에 오면 정말 좋겠다고 몇 번을 얘기했어요.

산자락에 있는거라 벌레는 좀 많을 것 같지만 여름에 와서 야외 바베큐도 해먹고 그러면 훨씬 더 만족스러울 것 같았어요.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비슬산 가성비 숙소 호텔 아젤리아를 다시 오고 싶어요!

 

여기까지 대구 여행 1일차, 비슬산 유스호스텔 호텔아젤리아 숙박 후기였습니다.대구 가성비 숙소로 추천합니다.

 

다음 게시글은 비슬산 참꽃군락지 등산 코스로 돌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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