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과장입니다.
오늘은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먹었던 맛집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전 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제주도 여행 1일차부터 너무 과음을 한 저희 부부는 아침부터 해장이 필요했습니다.
아침은 해장국 너다!!
국밥 매니아인 남편 때문에 당연히 아침은 국밥이었기 때문에 국밥 맛집을 몇 개 찾아놨었는데, 제가 찾아놓은 곳이 다 월요일이라 영업을 안하더라구요.... 급하게 검색해서 간 곳인데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였어서 소개해드립니다.
** 백성원해장국
주소 : 제주 제주시 동광로4길 1
주차 : 별도 주차장 없음, 저희는 제주시청에 주차(유료) 했습니다.
영업시간 : 매일 6:00 ~ 16:00
메뉴 : 해장국 (8,000원) / 내장탕 (9,000원) / 곰탕 (10,000원)
좁은 골목길 안에 위치한 식당이라 주차가 조금 힘들었어요. 두바퀴 정도 돌다가 도저히 주차공간이 안나서 아예 큰길쪽으로 나와서 제주시청으로 갔고 시청 주차장에 했습니다. 유료라 밥먹고 와서 당연히 주차료 지불했구요.
골목은 웬만하면 주차 어려우니 그냥 맘편히 시청에 주차하시는걸 추천드려요.
남편은 해장국, 저는 내장탕을 주문했어요. 제주식 해장국은 처음이었는데 평소에 먹었던 국밥과는 정말 다른 맛이었어요.
굉장히 깔끔했고, 잘게 자른 김치가 들어있는데 그게 저 해장국 맛을 좌우하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잘 어울렸어요.
저는 다양한 메뉴를 먹어보려고 내장탕을 시켰는데 아침부터 내장탕은 조금 과했던것 같아요..^^; 비주얼은 굉장히 비슷해 보이지만 막상 먹으면 다릇맛! 해장국이 좀 더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맛이었어요.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곰탕을 먹어볼 걸 그랬네요.
이 곳의 별미는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간장게장입니다. 간장게장을 넘넘 좋아하는 저희 부부는 사장님께 다 먹으면 리필되냐고 조심스럽게 여쭸더니 아주 쿨하게 새거 한 그릇을 더 갖다 주셨어요. ㅎㅎㅎ
깔끔한 제주식 해장국을 맛보고 싶다며 이 곳 추천드립니다 :)
오전에 오름 투어를 두 군데나 하고서 출출해진 저희는 점심을 먹으러 성산 쪽으로 갔습니다.
이 곳은 오기전부터 미리 찾아놨던 곳인데요. 남편이 보말칼국수를 정말 좋아해요. 일정에 맞춰서 식당을 찾던 중 성산쪽에 식당 창밖뷰가 아주 좋은 보말칼국수/보말죽 맛집을 찾았답니다.
** 성산봄죽칼국수 (성산점) ※ 상호명이 성산보말죽칼국수에서 변경됐어요.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해맞이해안로 2725
주차 : 식당 앞 전용 주차장 있음
영업시간 : 매일 07:00 - 16:00 (일요일 휴무)
메뉴 : 보말칼국수 (9,000원) / 보말죽 (9,000원) / 유채전복전 (13,000원) / 세트메뉴 있음 (칼국수+죽+전)
식당 옆에 텃밭(?) 같은 게 하나 있는데 바다 뷰가 너무 좋죠. 식당이 통창으로 되어 있어서 창가쪽에 앉으면 이 뷰를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바다쪽으로 가면 벤치도 있어서 앉아서 구경도 할 수 있고 포토존으로 사진도 찍을 수 있어요.
요렇게요 :) 바람이 너무 불어서 앞모습은 도저히 사진으로 볼 수가 없네요 ^^
저희는 바로 창가쪽 테이블에 앉았고 그 창 밖으로는 바로 이렇게 멍멍이가 있어요.
저 아이... 되게 털 색깔이랑 모습은 조금 무서워보이지만 아주 순둥이마냥 눈이 게슴츠레 한게 참 귀여웠어요. 혼자서 좀 심심해보였지만 이 식당의 마스코트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저는 보말죽, 남편은 보말칼국수를 먹었구요. 보말죽은 고소하고 보말칼국수는 조금 더 바다내음이 많이 나는 맛이에요.
같은 보말 요리인데 죽과 칼국수의 맛이 완전히 다르더라구요. 칼국수 면이 아주 탱탱한게 맛있더라구요. 수타면인가봐요.
저 사실 전날 과음한게 해장국으로도 내려가지 않았는데 보말죽 한그릇 뚝딱하고나니 쑥 내려갔어요. ㅎㅎ
너무너무 정말정말 맛있는 맛집이라고 하기보다는 바다뷰를 보면서 깔끔하게 간단한 식사를 하시고 싶은 분들에게는 추천드려요. 실내도 굉장히 깔끔했구요. 저는 저 멍멍이보면서 사진찍고 노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네요. ㅎㅎ 저희는 유채전복전을 안먹어서 모르지만..... 칼국수를 전과 함께 먹으면 더 든든한 식사가 될 것 같아요!
저녁 식사는 제가 제주도 여행 계획을 짜면서 제일 기대했던 곳이에요.
바로 흑돼지 맛집 "난드르바당" 입니다. 이곳은 야외 테이블이 워낙 유명한 곳이죠.
저도 해 떠있을 때 가서 식당앞 바다뷰도 보고, 일몰까지 만끽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너무 안맞아서 저녁 시간에 갔어요.
** 난드르바당 (흑돼지 맛집)
주소 : 제주 서귀포시 하예하동로16번길 11-1
주차 : 식당 앞 전용 주차장 있음
영업시간 : 매일 12:00 - 22:00 (목요일 휴무)
메뉴 : 흑돼지(2인, 600g) + 딱새우된장찌개 (56,000원) / 백되지(2인, 600g) + 딱새우된장찌개 (44,000원)
이 곳은 야외 테이블 때문에 가는건데요. 겨울이라 밖에 못 앉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갔는데, 역시 유명한 식당은 다르더라구요! 야외에 난로가 여러개 비치되어 있어서 춥지 않게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이 날 정말 로맨틱하게 눈이 내렸답니다!!
위 사진은 입구쪽인데 눈내리는게 예뻐서 한장 찍었구요. 안쪽으로 들어가면 바로 야외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요.
저희는 백돼지 2인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요렇게 백돼지 2인 세트 메뉴가 세팅되었어요. 저녁 분위기도 너무 좋죠!! ㅠㅠ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되었지만 저 분위기에 눈도 내리고 심지어 눈이 조금씩 테이블 쪽으로 들어와요. 그리고 노래까지 틀어놓으셨거든요.
저희 부부 정말 기분이 너무 업되고 좋았어요.
제주소주 푸른밤 1병 주문 시 소주잔을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소주잔까지 받았답니다. ㅎㅎ
이거 다들 아시죠? ㅎㅎㅎ 저 소주잔은 저기서 바로 뜯어서 저걸로 술 한잔하고 집까지 고이 잘 모셔왔답니다.
고기는 직원분께서 다 구워주시구요. 다 구워지면 그냥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역시 제주돼지!!! 넘넘 맛있었어요.
돼지고기도 맛있었지만 판 테두리에 같이 나오는 콘치즈와 달걀찜도 맛있어서 또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제주 2일차 저녁 식사는 완벽했습니다. 맛도 분위기도 만족스러웠어요.
너무 기분이 좋아서 다 먹고 나오는 길에 치킨 포장해서 숙소가서 또 먹방했어요. ㅎㅎㅎ 원래 여행은 먹방이니까요 :)
지금까지 제주도 여행 2일차 맛집편이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제주도 여행 3일차 일정(용머리해안, 금오름)과 맛집 소개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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