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과장입니다.
오늘은 얼마 전에 다녀온 삿포로식 양고기 식당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용산에 있는 양고기맛집, 야스노야지로 라는 곳인데
포털에 검색해보면 야스노야도 나오고 야스노야지로도 나와서 헷갈리실 수 있는데요. (제가 그랬습니다)
야스노야지로는 야스노야의 두번째 브랜드라고 하네요.
🏷 야스노야지로
주소 : 서울 용산구 백범로87길 19 1층
주차 : 주차공간 없음.
열정도 공영주차장 or 리첸시아 건물 내 주차 가능
영업시간 : 평일 18:00 ~ 22:00
주말/공휴일 17:00 ~ 22:00
라스트오더 20:30
야스노야지로는 생 양고기, 양고기 함바그가 주 메뉴구요.
야스노야는 생 양갈비, 양등심, 삿포로 스프카레가 주 메뉴에요.
삿포로에서 스프카레 처음 먹었을 때 너무 반했었는데
스프카레 먹으러 야스노야도 가보고 싶네요!
전 웨이팅을 격하게 혐오하는 남편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고 갔습니다.
예약은 파인다이닝 예약 플랫폼 egg에서 했구요.
예약은 말일오후 12시에 한달 치 오픈되구요.
예약할 때는 몰랐는데 에그다이닝에서 예약하면 인원수당 오스스메세트로 자동 주문이 되더라구요.
* 오스스메세트 : 징기스칸 생양고기 + 카타마리 생양고기 + 숙주볶음 + 양고기 함바그 + 함바그 아부리라이스 + 오차즈케 (1인분-총240g)
위치는 남영역(1호선)과 효창공원앞역(6호선/경의중앙선)의 거의 딱 가운데에요. 전 버스타고 갔답니다.
골목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일본 느낌 뿜뿜나는 식당 외관이 보입니다.
식당안으로 들어가면 예상보다 더 작은 매장이구요.
전부 바테이블로만 되어 있어서 삿포로에서 먹었던 그 느낌 그대로 재연되네요.
외관못지않게 내부 인테리어도 분위기 너무 좋고 먹지도 않았는데 벌써 맛있었어요.
자리에는 이미 2인 세트가 세팅되어 있었구요.
각 테이블마다 직원 한분씩 전담마크를 해주시더라구요.
처음부터 끝까지 다 구워주시고 준비해주시니까 정말 편했습니다.
자리에 안자마자 채소부터 올려주시더니 고기를 설명해주고 굽기 시작합니다 :)
다 구워진 고기와 채소는 테이블에 있는 작은 화로에 올려주셔서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요.
양고기를 찍어먹는 만능 간장소스가 있는데요.
생마늘을 주시고 직접 빻아서 취향껏 섞어먹게 되어있어요.
마늘을 좋아하는 저희 남편은 모든 마늘을 다 빻았네요....
여담이지만 저 마늘 빻는 도구에 남편이 푹 빠져서 결국 이케아에서 구매했습니다. ^^^^^^^^^
젓가락 받침이 땅콩이에요. 너무 귀엽죠.
나중에 까서 맥주 안주해야겠다는 걸 깜빡했네요.
이렇게 한 점이 제 개인접시에 세팅되고
전 개인적으로 와사비에 먹는게 젤 맛있었어요.
간장소스도 맛있는데 저는 고기의 향과 맛을 느끼고 싶어해서 항상 소스를 많이 찍어먹지 않아요.
삿포로 그 느낌 그대로 삿포로 생맥주 시켰구요.
중자 7,000원, 대자 9,000원이었어요.
맥주를 얼마나 잘 따르시는지 저 위에 크림이 진짜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두번째 코스로 카타마리 생 양고기가 나왔어요.
두툼한 고기라 양고기의 육즙을 느낄 수 있고
얇게 썬 생고기와는 또 다른 맛이었어요.
아무런 양념도 안하고 그냥 구운 숙주볶음인데도
왜 이렇게 맛있죠?
아삭거리면서 양고기 기름이 베어있어서 그런지
맥주 안주로 정말 좋았습니다.
이쯤부터 배부르기 시작해요.
사실 이거 크게 기대안했거든요.
그냥 함바그 맛이겠지 했는데 양고기 함바그는 예상과 굉장히 다른 맛이었어요.
양꼬치 먹는 맛입니다. 구운 고기보다 양고기의 향이 더 진하게 느껴졌고 겉을 토치로 구워서 안은 촉촉하고 겉은 바삭까지는 아니지만 탄탄한(?)
요렇게 토치로 구운다음 호일로 밀봉해서 7분 정도 익혀준 뒤 먹습니다.
이 함바그는 오스스메 세트에 있는 라이스와 함께 먹기 위해 절반 정도는 남겨두어야 해요.
계속 고기만 먹다보니 조금 느끼하려고 했는데
오차즈케가 타이밍 좋게 딱 맞춰서 나와서
느끼함을 사악 내려줍니다.
왜 이게 세트 안에 포함되어 있는지 알겠어요.
함바그 남은 양으로 함께 밥이 나오구요.
마무리하기 딱 좋은 양과 맛이었습니다.
밥이랑 같이 먹으니 또 양고기 맛이 강하게 나진 않았고
한국사람들 고기먹고 밥으로 마무리하듯 딱 적당한 맛이었어요.
나오면서 아쉬운 마음에 사진 한장했어요.
오고 싶었던 곳이라 계속 저장만 해두었었는데
용산맛집 답게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저희 부부는 오스스메세트에 각 맥주 1잔씩만 먹어서 딱 8만원 나왔구요.
이 가격에 고기 다 구워주고 코스로 먹을 수 있어서 가성비 좋다고 생각했어요.
매장이 작지만 2인씩 테이블을 막아놔서 둘이서 충분히 분위기 낼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삿포로의 징기스칸 양고기를 추억을 떠올리며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삼각지와 가까운 위치인데 야스노야지로에서 1차를 하고
2차로 삼각지맛집 찾아서 가면 딱 좋을 것 같네요.
이상 용산맛집 소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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