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과장입니다.
저는 평소에 굉장히 아재입맛이에요. 저희 남편도 같아서 저희는 연애할 때도 어디 분위기 좋은 곳 이런데를 잘 안다녔는데요. 요즘들어 친구(동생)들과 만날 때면 종종 와인바를 가곤 해요. 사실 제가 추진하는 건 아니지만 요즘 어린 친구들이 와인바를 굉장히 좋아하더라구요. 그래서 얼마전에 다녀온 교대 와인바, 라메종뒤땅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 라메종뒤땅 La maison du temps
주소 :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51길 26 람코교대빌딩 1층 (교대역 6번 출구에서 도보 4분 거리)
주차 : 주차 가능 (매장 문의) or 교대역 주변 공영주차장 있음
영업시간 : 평일/토요일 17:00 - 22:00 (매주 일요일 휴무, 둘째/넷째 월요일 휴무)
저희는 매장 방문 전에 SNS로 미리 4인 예약을 하고 갔습니다. 매장 안에 테이블은 5~6팀 정도 수용 가능한 정도로 있었구요. 바테이블도 있어서 둘이서 오면 바테이블에 앉아서 먹는 게 분위기가 훨씬 좋아보이더라구요!
교대역 6번 출구에서 골목으로 들어가 쭉 올라가보면 수많은 음식점 중 가장 외관이 반짝거리는 고오급진 레스토랑이 보일겁니다.
외관부터 정말 예쁘죠. 이렇게 분위기있는 곳인 줄 알았다면 더 예쁘게 꾸미고 올걸 후회됐어요. 샹들리에 바로 뒤로 보이는 4인 테이블이 저희 예약석이었어요. 매장 안쪽 분위기도 좋고, 이렇게 오픈되어 있는 외부쪽 분위기도 좋더라구요. 매장이 크진 않지만 딱 좋은 정도의 수용 크기였던 것 같아요.
안주 메뉴는 거침없이 고른 저희였지만 와인은.. 정말 어렵더라구요. 여기 내추럴와인만 있구요. 금액대는 최저 7만원부터에요. 10만원 이상의 금액대 와인은 사실 저희의 고려 대상은 아니었습니다. ㅎㅎ 대략 어떤 맛을 원하는지 사장님께 말씀드리면 저렇게 몇 가지 추천을 해주시거든요. 저 중에서 금액대에 맞춰서 막내가 먹고 싶은 걸로 선택했습니다.
첫 번째 선택한 와인은 "IL CEO Vespri orange" 일체오 베스프리 오렌지 입니다.
화이트와인에 맞춰 고른 메뉴는 닭목살구이(14,500원), 기름떡볶이(14,500원), 순대튀김(9,500원), 전복내장리조토(21,000원) 이렇게 주문했어요. 와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주 메뉴는 금액대가 괜찮았어요!
요건 메뉴가 나오기 전에 애피타이저로 주시는 서비스였어요. 서비스 메뉴 비주얼부터 마음을 사로잡네요. 맛은 쏘쏘. 그냥 체리맛이에요!
너무 배고팠던 저희는 안주가 나오자마자 흡입했네요. ㅎㅎ 음식 메뉴가 전반적으로 다 맛있습니다. 처음에 나왔을때는 가격에 맞춰 양이 적다고 생각했는데 먹다보니 은근 많아요. 이상하게도 저는 와인 마시면서 먹는 안주들은 많이 안들어가더라구요. 그리고 메뉴들이 다 포만감 있는 메뉴들이라 더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어요.
내장리조토는 조금 짭짜롬하지만 중독성있는 맛이었고, 순대튀김은 처음 먹어봤는데 바삭한 순대맛이었구요. 닭목살구이 넘 고소하고 맛있고, 기름떡볶이도 넘 맛있었어요!
저는 와인을 마시면 은근 많이 취하더라구요. 오히려 소주보다두요. 요즘 소주가 알콜 도수가 많이 낮아져서 그런지.. 야금야금 와인을 마시다보면 금방 취기가 올라와요. ㅎㅎ 동생들이 워낙 와인을 잘 마셔서 한병 금방 마시더라구요. 두번째 와인은 레드로 마시기로 하고 또 사장님께 추천 받았어요.
두 번째 선택한 와인은 "KINDELI" 킨델리 틴토 라는 뉴질랜드 와인이에요.
안주 메뉴 흡입한 저희는 추가 안주로 두부크림치즈(8,000원), 미역국(2,000원) 추가 주문했어요.
미역국은 사진을 못 찍었네요. 비주얼, 맛 모두 미역국보다는 매생이국 같았어요. 일행들 다 같은 생각이었네요. ㅎㅎ
두부크림치즈는 크래커랑 같이 나오구요. 크래커에 올려서 같이 먹으니 아주 맛있었습니다. 두부크림치즈 위에는 견과류들이 올려져있어요. 저 막내모양 안주는 꼼데치즈라는건데 사장님께서 서비스 안주로 주셨네요.
영업시간이 끝날때까지 수다파티하다가 나온 메뉴들 모두 깨끗히 먹고 끝났습니다.
평소에 와인바를 진짜 안가는 이과장은 동생들 만날 때나 한번씩 가게되는데 한두달에 한번씩은 이렇게 분위기 좋은 곳에 가서 기분전환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너무 좋았어요! 비록 한달 용돈 탈탈 털어야 하는 금액이 나왔지만 만족스러운 저녁 식사였어요. ㅎㅎㅎ
그리고 사진들 보시면 느꼈겠지만 여기 조명이 참 예뻐요. 여자들이 딱 좋아하는 그런 조명! 사진이 다 예쁘고 나오구요. 와인 가격이 사악하지만 음식 메뉴는 비교적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맛있기까지 해서 만족스러웠구요. 테이블수가 많지 않아 북적이지 않아서 좋았고 와인을 잘 모르는 우리에게 정성을 다해서 추천해주시고 설명해주셔서 아주 대만족이었습니다.
교대에서 분위기 좋은 와인바를 찾으신다면 "라메종뒤땅" 추천드립니다.
지금까지 교대 맛집, 내추럴와인바 다녀온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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