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인천 라이딩 코스, 경인 아라뱃길 자전거 국토종주 (아라자전거길) / 방화동 맛집 고성막국수

안녕하세요. 이과장입니다. 

요즘 같은 날씨에 하면 딱 좋은 액티비티는 바로 라이딩이죠.

저희 부부는 연애할 때부터 자전거 타는 걸 좋아해서 5년 전 쯤 '티티카카'로 커플 자전거를 구매했고 너무 멀지 않은 라이딩 코스를 즐기고 있습니다. 그 중 한가지 코스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인천에 있는 "경인 아라뱃길" 을 따라 한강까지 연결되는 라이딩 코스입니다.

 

 

아라뱃길 자전거길을 가기 위해서는 먼저 공항철도를 타고 청라국제도시역으로 갑니다.

1호선 청량리 ~ 서울역, 공항철도 서울역 ~ 청라국제도시 역까지 1시간이 넘는 지하철 여행을 해야합니다.

자전거를 타러 가는 길이 멀다보니 타기도 전부터 조금 지쳤어요...^^;

 

그렇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열심히 자전거를 들고 옮기고 옮겨서 드디어 청라국제도시역에 도착했어요.

 

출발 전 인증샷 남긴 후 본격 라이딩을 시작합니다. 생각해보면 저희 저 쪼꼬미 바퀴를 가진 티티카카로 정말 열심히 다녔네요. 

 

청라국제도시역에서 10분 안되게 달리면 아라자전거길의 시작점인 정서진에 도착해요. 이 곳에는 자전거 대여소도 있으니 저희처럼 자전거를 갖고 가지 않고도 아라자전거길을 달릴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4대강 국토종주 아라 자전거길 방향이라는 이정표 보이시죠? 

서울 한강과 인천 서해바다가 이어지는 아라뱃길을 따라 이어지는 아라자전거길은 2012년에 완공됐다고 해요.

국토종주 코스의 시작점, 그리고 또 종착점이 되는 곳이에요.

국토종주 라는 것을 한번도 해보진 못했지만, 이 곳 아라자전거길 코스는 다른 국토종주 코스보다 거리가 훨씬 짧아서 국토종주 인증 뿐만 아니라 여유롭게 자전거 여행도 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답니다!

 

 

자전거길이 아주 잘 되어 있어서 당연히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이 곳은 공원, 산책길도 잘 되어 있어서 산책하러 나오신 분들도 아주 많았어요. 그리고 이 날은 해가 쨍쨍하지 않고 바람은 살랑살랑 불어서 자전거 타기 정말 딱 좋은 날씨였어요!

 

아라마루 전망대

아라폭포

 

끝없이 이어지는 자전거길을 따라가다보면 바로 이 유명한 길이 나오는데요. 원형구조의 전망대입니다.

유리 전망대라서 투명한 바닥 아래로 보이는 자전거길과 풍경을 조망할 수 있어서 굳이 자전거를 타지 않아도 즐길거리가 많았어요. 전망대 입장료는 무료라고 하네요.

전망대를 지나면 바로 인공으로 만들어진 아라폭포가 있어요. 실제로 보니 굉장히 웅장하더라구요. 멋있습니다.

 

 

신나게 달리다보면 아라뱃길의 끝자락에서.. 한강을 만납니다!

한강 자전거길로 접어들어서 저희가 가고자하는 목적지는... 방화동 막국수 맛집, 고성 막국수 입니다.

고성막국수까지 쉬지 않고 천천히 달렸는데요. 나이키 어플로 확인해보니까 28km나 탔더라구요.

이렇게 장거리 라이딩은 처음이었는데, 길이 평탄하게 잘 되어 있어서 크게 힘든 부분은 없었구요. 풍경이 너무 좋아서 또 가고 싶었습니다.

 

 

서울 한강에서 자전거 타는 게 조금 질리신 분이라면, 아라자전거길 강추합니다.

오는 길이 멀어서 조금 지칠 수 있지만 와서 직접 달려보시면 힘들었던 게 쫙 내려갈거에요. 완전 힐링코스입니다.

다녀온지 좀 됐는데 또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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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자전거길을 타고 쉼없이 달리셨다면,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김포에서 잠시 쉬어가면서 허기를 달래기에 완벽한 곳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방화동 최고 맛집 (방화동에서 다른건 안먹어봤지만), 막국수 맛집, 고성 막국수를 다녀왔어요.

저희 부부가 실제 고성에 있는 백촌막국수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 중에 하나인데요. 방화동 고성막국수는 백촌막국수랑 굉장히 흡사한 맛과 비주얼을 갖고 있어요.

 

 

** 고성막국수

 

주소 : 서울 강서구 방화대로49길 6-7 (방화역 1번 출구에서 도보 8분)

주차 : 골목 주차 (협소함)

영업시간 : 매일 11:30 - 20:00 / 브레이크타임 15:30 - 16:30 (일요일 휴무)

메뉴 : 동치미막국수(9,000원) / 비빔막국수(10,000원) / 편육 (대 29,000원 / 소 24,000원)

 

저희는 한강 자전거길에 들어서서 조금 달리다가 동네 안쪽으로 들어왔구요. 도착해서보니 시간이 오후 4시쯤이었고 브레이크 타임이었어요. 막국수 집이라 브레이크타임이 있을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다행인지(?) 브레이크타임이 걸려서 대기 순번이 2번이었어요 ^^ 식당 앞 대기 의자에 앉아서 라이딩 후 불끈거리는 허벅지를 달래며 조금 지나니 이제 입장이요!

 

 

저 의자가 대기 의자에요^^ 알록달록.

저희는 편육 소자 1개, 동치미막국수 2개 주문했습니다. 막국수보다 편육이 먼저 나왔구요. 

편육이 나오기 전, 동치미육수와 열무물김치 한접시, 명태회무침이 기본 찬으로 나왔어요.

 

 

편육 (소)

동치미막국수

 

막국수도 오래걸리지 않고 바로 나왔구요. 그럼 이제 한상이 차려졌으니 맛있게 먹어요. 아, 빠질 수 없는 막걸리도 한잔 했어요. ㅎㅎ

전 메밀면의 굵기가 얇은 걸 정말 좋아해요. 그래서 백촌막국수를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면의 얇기, 식감 모두 좋았고, 백촌막국수의 맛과...한....80~90% 정도 비슷한 정도였는데, 약간 아쉬운 점은 조금 달았다는(?) 점이요.

그렇지만 정말정말 만족스러웠어요. 담백하고 감칠맛이 도는 맛이었고, 편육도 고기가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항상 막국수집의 수육은 왜 이리 비싼건지.. 양에 비해서는 가격대가 좀 나가는 것 같았지만 그래도 맛있었으면 됐죠.

 

아라자전거길 한 번 더 가게되면 꼭 고성막국수에 다시 한번 다녀오려고 합니다. 생각나는 맛이에요.

단, 자극적인걸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조금 밍밍할 수 있어요.

 

이제 벌써 5월이고 날씨가 정말 완전 봄이 됐어요. 금방 더워질 것 같은데 지금이 바로 자전거타기에 가장 좋은 날씨인것 같아요. 꼭 아라자전거길 가보시고, 고성막국수에서 동치미 막국수 한그릇 하고 오세요.

다음은 팔당 라이딩 코스 소개해드릴게요. 역시나 맛집과 함께요! 

 

지금까지 서울 인천 라이딩 코스, 아라뱃길 아라자전거길, 자전거타기 좋은 길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