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과장입니다.
지난 주말에 가평 잣향기푸른숲에 다녀왔는데요. 너어어어무 좋아서 후기 남깁니다.
이 날도 날씨가 다 했다 라고 할 수 있었죠!
요즘 계속 흐렸다 맑았다 날씨가 오락가락 하는데, 이러다가 봄이 다 지나가버릴 것 같아서 날씨 좋은 날은 집에 있을 수가 없더라구요. 가까운 곳이라도 가서 콧바람 쐬고 힐링하고 오는 거 어렵지 않아요!
서울 근교 드라이브 장소, 가평 가볼만한 곳으로 아주 강추하는 경기도 잣향기푸른숲 소개해드립니다.
** 경기도 잣향기푸른숲
주소 : 경기 가평군 상면 축령로 289-146 (서울에서 1시간 ~ 1시간 반 소요)
주차 : 입구 앞 전용 주차장 있음(무료), 공간이 넓지는 않아 오르막길가에 주차 가능
입장료 : 성인 1,000원 / 청소년ㆍ군인 600원 / 어린이 300원
운영시간 : 매일 9:00 - 18:00 (동절기 17시까지) * 월요일 휴무
갈 때는 1시간 20분 정도 걸렸어요. 일요일 12시쯤 출발했는데 생각보다 별로 막히진 않더라구요.
가는 내내 날씨가 너무 좋고 하늘이 예뻐서 시간이 저렇게 걸렸는지도 몰랐어요.
잣향기푸른숲으로 들어가는 길에는 식당들이 꽤 많아요. 맛집들인지 주차되어 있는 차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그렇지만 저희가 조금 늦게 가서인지 잣향기푸른숲으로 가는 차는 하나도 없었어요.
근데 주차장은 만차! ^^ 주차장이 그렇게 크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무료라는 것!
요즘 웬만한 휴양림 주차장 다 돈 받는데 여기는 입장료가 있어서 그런지 주차는 무료에요. 주차비에 비해서도 입장료는 정말 저렴하죠!
요기가 입구에 바로 있는 매표소입니다. 운영시간과 입장료 안내가 써있어서 바로 확인하실 수 있구요. 카드결제도 가능합니다.
매표소를 지나면 바로 숲 안내도와 화장실 있어요. 전 이런 곳을 가면 화장실을 꼭 가보는데, 휴지는 비치되어 있어서 좋았으나 청소 상태는 조금 불량이었습니다.
입장료 구매 후 바로 들어갑니다.
그냥 들어가자마자 펼쳐지는 풍경이 정말 그림같았어요 ㅠ 잊을 수가 없네요.
벌써 입구부터 이정도인데... 너무너무 기대가 됐고 빨리 올라가고 싶었어요. 저렇게 차도처럼 포장되어 있는 길이 위쪽까지 이어지구요. 관리용 차량들이 다녀서 그런지 숲 안쪽에도 차도는 쭉 이어져있더라구요.
길이 나눠지는 곳에서 이렇게 안내도가 나와요. 현위치를 기점으로 저희는 피톤치드길을 선택했어요.
피톤치드길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나무로 가득 둘러쌓인 숲속길이에요. 저희부부는 나무를 참 좋아하니까 여기로 갑니다!
푸릇푸릇한 나무들이 가득한 피톤치드길 너무 예쁘죠. 산책로 정도의 거리이지만 경사는 조금 있었어요. 물론 등산에 비하면 정말 산책 수준이지만요. 편한 운동화 신고 가세요!
저희의 목적지는 사방댐이에요. 여기 풍경을 사진으로 봤었는데 정말 아름다워서 기대를 가득하고 있었죠.
사방댐에 도착하기 전 아래 사진과 같은 곳이 나오는데요. 정말 스위스가 따로 없었어요. 파란 하늘에 푸른 초록이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컬러 조합이에요. 저 계단만 오르면 사방댐 뷰가 펼쳐집니다.
주차되어 있는 차들에 비해 가는 내내, 그리고 사방댐 도착해서도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지 않았어요. 여기저기에 나눠져있어서인지 아주 쾌적하게 풍경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정말 사진 백만장 찍으셔야해요. 사방으로 온통 예쁜 곳 천지에요. 바람이 꽤 많이 불었는데 시원한 바람이라 산책하기도 정말 딱이었습니다.
오른쪽으로 한바퀴를 거의 다 돌고 나면 왼쪽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데크고 있고, 썬베드도 있었어요. 한 데크에서는 아저씨 두분이 간단하게 음식을 드시고 계시더라구요. 사방댐까지 오는 길에도 곳곳에 벤치와 데크를 마련해놔서 숲속에서 여유를 즐기며 쉬어가기에도 좋은 곳이었습니다.
내려올 때는 화전민 마을을 지나가는 길로 내려왔어요. 이 길은 차도로 포장되어 있는 길이었고 조금 내려오다보면 이렇게 화전민 마을이 꾸며져 있었어요.
화전민 마을을 나와 조금 내려가면 정말 어디서 보기 힘든 물레방아도 있어요. 저희는 잣나무가 아주 곧게 하늘로 뻗어있는 길을 따라 내려왔어요. 출입구로 다시 돌아오는 마지막 길까지 너무나 아름다웠던 잣향기푸른숲이었어요.
작년에 이 곳을 알게되고 한번 방문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임시 운영 중단 상태여서 입장도 못하고 밖에서 서성이다가 잣막걸리만 사서 집으로 돌아갔었거든요. 이렇게 날씨가 다 한 날, 이 곳에 오니 완벽했어요. 그때의 아쉬움이 다 잊혀졌습니다. 남편이랑 피크닉하기 좋은 스팟도 발견해서 다음에는 김밥 싸들고 오기로 했어요.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잣향기푸른숲으로 오는 길에는 맛집들이 많으니 산책하고 근처 식당에서 식사하면 딱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저희는 또 잣막걸리를 사서 집에가서 맛있게 수육을 해먹었지만요. ㅎㅎ
금방 여름이 올 것 같은 더워지기 전에 꼭 다녀오시기를 추천드려요. 사방댐은 땡볕이라 여름엔 엄청 더울 것 같거든요.
모델처럼 나온 남편 사진을 마지막으로
경기도 가볼만한곳, 가평 잣향기푸른숲 다녀온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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