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라이딩코스, 중랑천 자전거길 / 장미공원 / 장미축제

안녕하세요. 이과장입니다. 

제가 서울 한강 라이딩코스는 몇 번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오늘은 한강이 아닌, 자전거타기 정말 좋은 다른 코스를 가져왔습니다. 얼마전에 장미축제 구경을 하기 위해 다녀온 중랑천 자전거길이에요.

 

 

중랑천 자전거길은 한강이 시작되는 즈음의 지점인 응봉역에서 양주역까지 대략 30km 정도 거리에요. 한강자전거길 못지 않게 거리가 꽤 길더라구요. 이전 포스팅 중 하나였던 아라뱃길 자전거길도 제가 28km 정도 달렸었거든요. 비슷한 정도인 것 같아요.

 

2021.05.03 - [Activity] - 서울 ~ 인천 라이딩 코스, 경인 아라뱃길 자전거 국토종주 (아라자전거길) / 방화동 맛집 고성막국수

서울 ~ 인천 라이딩 코스, 경인 아라뱃길 자전거 국토종주 (아라자전거길) / 방화동 맛집 고성막

 

근데 저는 저 거리를 다 타지는 않았구요. 목적은 장미축제 + 로또 구매였습니다. ㅎㅎㅎ

청량리역에서 출발해서 화랑대역까지 약 14km 정도의 거리였구요. 시간은 50분정도 소요됩니다.

 

 

장미공원은 생각보다 굉장히 아담했어요. ㅎㅎ 그리고 제가 6월 초에 다녀와서 그런지 이미 장미는 조금 많이 져서 만발한 상태는 아니었어요. 5월 중순~말 정도가 피크 시즌인 것 같더라구요.

저희는 장미공원을 지나서 화랑대역까지 갔고, 로또 판매점으로 향했어요. ^^ 그런데.. 제가 생각했던 그 곳이 제 지도에 저장된 그 곳이 아니더라구요. 노원에 줄서서 사야하는 로또명당이 있는데.. 전 엉뚱한 곳을 찾아갔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간김에 하나 사왔어요. 당연히 광탈이었죠 ㅠㅠ

 

다시 장미공원으로 돌아와서 아침 일찍부터 열심히 도시락을 싼 남편표 유부초밥 & 주먹밥을 먹었습니다.

 

 

작은 공원이지만 앉아서 도시락 까먹을 수 있는 벤치가 3~4개 있었어요. 딱 자리잡고 흡입했습니다. 저희 부부는 항상 라이딩이나 등산갈 때 꼭 도시락을 싸서 가요. 그게 또 소소한 행복이거든요. 

비둘기들이 모여드는 것만 아니면 딱 좋았어요. 

 

 

도시락 까먹고 이제 다시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상행보다 하행이 훨씬 더 좋더라구요. 노란꽃(=아마도 금계국)이 자전거길 따라서 만발해있어서 그냥 자전거타고 달리기만 해도 힐링됐어요. 여기 강추입니다!!

이문철교 ~ 장평교 이 거리가 제일 예쁘더라구요. 중랑구민들이 일구는 텃밭들도 있었구요. 

 

 

눈앞에 보이는 풍경이 너무 예뻐서 신난 이과장이에요. 

중랑천 자전거길은 전 너무 좋았는데, 장단점이 아주 명확한 라이딩 코스였습니다. 우선 한강 자전거길에 비해 라이더들이 현저히 적어요. 그래서 자전거를 여유있게 즐기면서 타기에는 아주 좋았구요. 초보자분들은 여기서 타시는 걸 추천해요. 한강 자전거길에는 고급자분들이 많아서 조금 위험해요. 빠르게 달리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단, 여기는 정말 땡볕입니다. 한강 자전거길은 양옆에 나무도 많고 다리가 많아서 그늘이 많지만 여기는 아무것도 없어요. 그냥 햇볕 100% 흡수입니다.  평소에 햇볕을 잘 못받는 분들에게는 좋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과장 남편처럼 더위를 극심하게 타는 분들은 육수가 넘쳐흐를 것을 각오하고 타셔야해요!

 

 

지금까지 서울 자전거타기 좋은 곳, 중랑천 라이딩코스 다녀온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