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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봉화 여행 / 봉화 숙소 추천, 펜션 오로지 (전통 한옥 황토방)

by HK 편집장 2021. 8. 1.

안녕하세요. 

올해 여름 휴가로 경북 투어를 했어요. 봉화 - 안동 - 청송을 거쳐간 5박 6일간의 일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첫 번째 일정은 경북 봉화군입니다. 저도 이번 여행을 하면서 자세히 찾아봤던 지역인데요. 한국의 스위스라고 할 정도로 멋진 자연경관을 볼 수 있는 곳이라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어요. 

 

봉화 여행에서 가장 감명 깊었던 숙소를 먼저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봉화 숙소를 정말 열심히 찾아봤는데 관광으로는 그렇게 유명한 곳이 아니라 그런지 마음에 드는 숙소 찾기가 힘들었어요. 열심히 찾아보던 중, 한옥 황토방 펜션을 찾게 됐는데 아재 감성 충만한 저희 부부에게 딱인 곳 같아서 바로 예약했어요. 지금부터 하나씩 소개해드릴게요.

 


 

 

** 펜션 오로지

 

주소 : 경북 봉화군 소천면 배나들길 77

주차 : 펜션 내 주차장 엄청 큼

숙박요금 : 2인 기준 평일 10만원 / 주말 14만원 / 성수기 16만원 

              (저희는 2박 연박이라 10% 할인 받았어요)

 

 

 

 

서울에서 약 2시간 반을 달려 도착했어요. 일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길도 하나도 안막혀서 좋았고 봉화가 강원도 바로 아래, 충북 바로 옆에 있어서 서울에서 엄청 멀지 않은 곳이더라구요. 

펜션 입구로 들어서는 순간, 우와 여기 생각보다 엄청크네? 저는 황토방 펜션이라 그냥 작게 시골집 같은 느낌인가 했는데 예전에 황토방테마파크 라는 이름으로 운영이 됐던 곳인가봐요. 거의 리조트 급으로 규모가 어마어마하고 조경이 정말 잘 되어 있어요.

 

 

이 길은 펜션 사장님 사무실에서 객실로 올라가는 길인데 너무 예뻐서 사진 한장 찍었어요. 조경을 매일 관리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정말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어요.

 

 

여기가 사장님 사무실인데요. 너무 예뻐서 사진 찍고 있는데 똑같은 강아지 네마리가 나와서 짖으며 저희를 반겨주더라구요. ㅎㅎㅎ 관리인분인지 사장님인지 만나서 객실 안내 받았구요. 딱히 설명해주시는 건 없었지만 계속 웃으면서 친절하게 응대해주셨어요.

 

 

이게 숙소 지도에요. 총 10개의 방이 있구요. 사진의 하단 객실은 아래쪽, 상단 객실은 위쪽 이렇게 1층, 2층? 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아요. 창문이 한개 있는 객실은 2인실, 2개 있는 객실은 4인실이에요. 지도에도 나와있지만 농구장도 있고 잔디구장도 있어요. 주차장도 1층 객실은 1층 주차장에 2층 객실은 2층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을 정도로 지도에서 보는 것보다 규모가 훨씬 큽니다. 저희는 뷰가 더 좋다는 위층으로 정했고 백일홍 객실을 선택했어요! 숙소 지도에 보시면 원두막이 엄청 많죠. 제가 이 펜션을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가 바로 원두막입니다!

 

 

주차장에서 객실로 가는 길입니다. 정말 옛날 느낌이죠. ㅋㅋ 전 왜케 이런 곳이 좋을까요. 짐을 바리바리 싸갔지만 같은 층에 주차를 하고 옮기니 그렇게 힘들지도 않고 정말 좋았네요.

 

 

저기 보이는 아담한 저 곳이 저희 방입니다. 서울 도시에서 사는 젊은 부부가 선택한 숙소입니다. ㅎㅎㅎ

 

 

저희 방에서 보이는 뷰에요. 왼쪽뷰, 오른쪽뷰. 제가 이 뷰를 보고 뿅갔거든요. 뷰에 보이는 객실이 바로 1층 객실입니다. 2층에서 보는 뷰가 더 좋다는게 바로 저기 보이는 산뷰 & 아랫층 객실뷰 때문에 분위기가 장난 아닙니다.

 

 

 

 

방 내부도 소개해드릴게요! 물론 외부에 비해 다소 빈약할 수 있으니 감안하고 봐주세요. ㅎㅎ

 

 

문 열고 들어가면 객실 내부를 한번에 볼 수 있어요. 원룸형 온돌방입니다. 저 침구들.. 정말 정감가지 않나요. 황토방이라서 살짝 옛날 할머니댁 가면 맡을 수 있는 시골의 냄새가 나요.

 

 

에어컨, TV 다 있구요. 저 보이는 작은 문은 짐을 들여놓을 수 있는 작은 창고(?) 같은 곳이에요! 저희는 따로 쓰진 않았지만 짐이 많으면 저기에 넣어놔도 괜찮을 것 같아요.

 

 

주방이에요. 아주 조그맣게 있구요. 둘이서 뭐 해먹기는 크게 문제되지 않아요. 냉장고, 전기밥솥, 커피포트, 전자레인지 다 있어요! 주방 식기도 다 있어서 취사하는데 문제 없어요.

 

 

주방 옆에 화장실이구요. 객실 크기에 비해 화장실 넓구요. 방도 그렇지만 화장실도 정말 깔끔하게 잘 관리되고 있어요! 모든 것이 생각했던 것보다 잘 되어 있어서 객실을 들어가자마자 만족스러웠어요. 

 

무엇보다 이 뷰가 모든 힐링의 중심이 되네요. 방충망이 있어서 거의 하루종일 방충망만 닫아놓고 문 열어놨거든요. 에어컨 틀고 있어서 덥지도 않았고 정말 좋았습니다!

 

 

저희 부부는 저 마루에 정말 시도때도없이 나가있었어요. 아침에 눈뜨자마자 물한잔 들고 나가서 멍때리고 사진찍고, 이틀동안 아침도 계속 저 마루에 나가서 먹었어요. ㅎㅎ

 

 

1일차 라면, 2일차는 전날 저녁에 먹고 남은 애들 총집합해서 음식물 털어버리고 왔죠. ㅎㅎ

 

 

저희 남편이 정말 젤 좋아했던 스팟이에요. 잔디구장이 있어서 저희는 1일 1축구 했답니다. 남편이랑 같이 축구하는 와이프는 저밖에 없을거라고...ㅎㅎ 잔디구장, 농구장 다 있어서 아이들이 와도 정말 맘놓고 뛰어놀 수 있는 그런 곳이라고 생각했어요. 

 

 

 

 

이제 앞서 말씀드렸던 원두막 보여드릴게요! 이 곳은 정말 혜자스럽게도 객실 하나당 원두막이 하나씩 세트에요. 단독 사용이라 언제든 자유롭게 쓸 수 있고, 더 좋은 건 각 객실의 원두막이 다 멀리 떨어져있어서 거의 전세낸거라 다름없어요.

 

 

저희 원두막은 방 뒷편에 있구요. 생각보다 굉장히 큽니다. 첫 날은 숯불 바베큐, 둘째 날은 돌판 바베큐 해먹었어요!

 

 

정말 친절하게도 방 뒷편 원두막을 갈 때 밖으로 돌아나가지 않아도 뒷편으로 바로 뚫려있는 문이 또 있어요. 아주 편하게 저녁상을 차릴 수 있었어요.

 

 

첫 날은 숯불에 잘 맞는 한우를 사서 바베큐를 먹었어요. 막 고기 굽기 직전에 소나기가 와서 정말 하나도 안덥게 야외에서 저녁을 즐길 수 있었어요. 폭염 중에 휴가를 갔는데 땀 한방울 안흘리고 야외 바베큐라뇨... 정말 축복받은 느낌이었어요!! 한우는 봉화한약우프라자에서 구매했는데 정말 저렴합니다. 100그램에 9천원대에 1+ 한우를 구매할 수 있어요.

 

 

숙소에서 약 2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있는 곳인데요. 저희는 체크인 하기 전에 이 곳부터 들러서 고기를 사서 숙소로 들어갔어요! 아 물론 숙소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또 시내로 나오실거 아니면 무조건 다 사들고 들어가세요. 한우프라자 주변에는 마트도 여러군데 있으니 들렀다가는 걸 추천드려요.

 

 

여기 정말 커요. 식당도 있어서 먹고 갈 수도 있고 판매장은 크진 않은데 정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강추에요!!

저흰 2일차에 먹은 삼겹살도 여기서 구매했어요. 삼겹살도 마트보다 저렴합니다.

 

* 주소 : 경북 봉화군 봉성면 농업인길 47 봉화한약우프라자 

 

 

 

 

 

둘째 날은 돌판에 한우 차돌박이와 삼겹살을 구워먹었습니다. 돌판은 장작으로 불을 피워주시는데요. 열기가 진짜... 장난아니에요. 둘째 날은 소나기는 커녕 해가 쨍쨍이어서 고기 굽는데 최악의 환경이었어요. 7~8시쯤 먹어야할 것 같아요. 

 

 

고기를 구운 저는 정말 더위와의 전쟁이었지만 그래도 맛있는건 어쩔수 없네요. (근데 더위 때문에 입맛 떨어짐...)

마지막 저녁을 거하게 먹은 후 또 잔디구장에서 축구하고 싹 씻고 나와서 산책하니 정말 힐링 그 자체였어요.

 

 

노을도 멋있네요. 보여드리고 싶은 곳이 너무 많아서 포스팅이 너무 길어졌어요. 아직도 사진이 무궁무진하지만 이렇게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봉화 여행에서 제일 좋았던 건 뭐야? 라고 남편과 얘기할때면 둘다 바로 숙소라고 대답했어요. 너무나 힐링되고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고 이 모든것이 힐링이 되었던 정말 10000000% 만족했던 숙소입니다. 물론 리조트나 호텔을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는 크게 메리트는 없을 것 같은데 저희 부부와 비슷한 감성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당연히 만족해할거라고 자신합니다!

 

마지막으로 아침 풍경으로 이만 봉화 숙소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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