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과장입니다.
지난 포스팅에 이어 하동 여행 중에 휴식하며 힐링할 수 있는, 딱 좋은 하동 숙소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하동 악양면 어느 시골 마을에 있는 황토로 만든 펜션인데요. "지리산 흙집 풍경" 펜션입니다.
** 지리산 흙집 풍경 펜션
주소 : 경남 하동군 악양면 악양서로 755 흙집풍경
주차 : 펜션 앞 주차
요금 : 1박 (2인실) 10만원 (비수기 평일 기준)
지리산 흙집풍경 펜션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사장님께서 직접 황토와 소나무로 만든 헨드메이드 황토방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뒤에 보여드리겠지만 펜션에서 제공하는 석식! 정말 강추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여기가 바로 펜션 입구입니다. 주차장은 아래쪽으로 들어가도 할 수 있구요. 저희는 저희 방인 "동백꽃" 방 바로 옆에 주차를 하게 해주셨어요. 이 날 날씨도 정말 좋았지만, 서울 도심에서 4시간을 달려 도착한 이 곳이 도착하기만 했는데도 힐링될 수 밖에 없었는지 하나씩 소개해드립니다.
이렇게 흙집 풍경 펜션은 정말 이름 그대로 흙집 풍경으로 가득했습니다. 사진 오른편에 보이듯 제가 이 펜션에서 가장 좋아했던 스팟은 바로 방문 앞에 바로 있는 마루였어요. 저는 도착해서 짐풀고 물놀이 복장으로 갈아입은 채 마루에서 멍때리고 또 저녁 먹으러 가기 전에 소나기가 갑자기 많이 왔는데 또 비내리는 것 보면서 마루에서 멍때리고, 다음 날 아침에도 남편이 내려준 커피 마시면서 마루에서 멍때리고 정말 힐링 스팟이었습니다.
제가 마루에 앉아 멍때리고 있으면 딱 눈에 보이는 전경이에요. 그냥 하염없이 멍때리면서 앉아있을 수 밖에 없는 자연 풍경이네요. 이 펜션의 또 한가지 장점은 펜션과 이어지는 전용 계곡이 있다는 것이었어요.
저희가 8월 말에 갔었는데요. 물이 너무 차서 물놀이는 못했구요. 발담그고 맥주마시면서 남편이랑 그냥 힐링, 무조건 힐링했습니다. ㅎㅎ
정말 더운 한 여름에 오시면 수심이 꽤 깊어서 어른들도 물놀이 하기 좋을 것 같더라구요. 튜브 필수!!
이 펜션에는 진돗개도 있고 토끼도 있어요. 펜션에 가족단위로 오신 분들이 많았었는데 아이들이 토끼를 굉장히 좋아하더라구요. 저희도 토끼 먹이도 주면서 시간 보냈어요.
토끼가 넘 이쁘게 생겼죠. 사장님께서 꼼꼼하셔서 그런지 토끼들도 아주 깨끗하고 이쁘게 키우셨더라구요. 물놀이 좀 하다가 토끼랑 진돗개랑 좀 놀다가 계곡 앞 벤치에 앉아서 맥주도 마시다가 하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었죠. 저녁 시간이 되어갈 즈음에 갑자기 소나기가 정말 심하게 내렸어요. 소나기와 강풍이 몰아쳐서 밥먹을때 좀 시끄러웠지만, 마루에 앉아서 빗소리 들으면서 있는 게 지금도 생생하게 너무 행복했어요.
이 펜션은 취사가 안되요. 사장님께서 직접 정성스레 만드신 집이기 때문에 취사가 황토방에는 위험할 수 있어요. 그래서 저녁을 위해서는 먹을 것을 사들고 들어가시거나 펜션에서 유료로 제공하는 석식을 신청하시거나 해야해요. 저는 펜션 후기 찾으면서 석식 맛있다는 얘기를 너무 많이 봐서 고민하지 않고 바로 신청했어요.
이게 바로 사장님 부부께서 직접 차려주시는 바베큐자연밥상입니다. 직접 훈연한 훈제바베큐와 직접 유기농으로 농사지은 채소들로 만드신 반찬이 가득했어요. 참고로 고기는 무한리필이었습니다. 저녁 식사가 1인에 25,000원이었어서 조금 가격대가 높다 싶었는데 직접 차려진 밥상을 보고 먹고나니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았어요. 건강한 밥상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 펜션의 메인 컨셉인 '힐링'은 저녁 식사하면서도 이어졌네요. 돼지부부인 저희는 역시 리필 한번 해서 먹었어요. 바베큐와 온갖 반찬들이 질리지 않고 정말 계속 들어가더라구요. ㅎㅎ
펜션 후기 찾다보면 꼭 나오는 포토존이에요. ㅎㅎ 모든 방이 이렇게 큰 창으로 되어 있어서 푸릇푸릇한 배경으로 넘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어요. 물론 밖에서도 안이 잘 보여서 밤에는 꼭 커튼으로 닫아놔야해요!
방 전경을 찍어놓은 사진들이 다 어딜 갔는지.. 젤 중요한 방안 사진이 없네요. ㅠ 2인실이라 방은 좀 작구요. 그렇지만 둘이서 지내기에 전혀 불편한 정도는 아니구요. 화장실도 넓고 깨끗했어요. 방에는 아주 미니 사이즈의 TV도 있어서 밤에는 TV 틀어놓고 잠이 들어버렸네요.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보니 밤에는 정말 깜깜해요. 하지만 펜션에서 달아놓은 전구 불빛들이 야경을 만들어줘서 밤까지 힐링하다가 잠들었어요.
다음 날에도 여전히 날씨는 맑음이었어요. 집에서 가져온 핸드드립 장비들로 커피를 내리고, 전날 펜션 들어오면서 하나로마트에서 사온 얼음컵에 담아서 계곡 앞 벤치에서 놀다가 또 차도로 나가서 농촌 풍경도 구경하고 너어어어무 좋았답니다.
체크인부터 체크아웃까지 정말 힐링만 하다 온 숙소에요. 강추합니다. 단, 역시 이런 시골에 풀 많은 곳이니 그리고 여름이니까요. 벌레와 모기는 당연히 있어요. 그렇지만 바베큐를 하거나 그런게 아니라서 불편함을 느끼진 못했어요! 방문에 방충망이 다 설치되어 있어서 벌레가 방 안으로 거의 들어가지 않았답니다. 저도 벌레 참 안좋아하는데 괜찮은 정도였습니다.
지리산 흙집 풍경 펜션은 시설이 엄청 좋고 깨끗하고 그렇진 않지만 어느 곳보다도 힐링하면서 자연 감상하고,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멍때리고만 있어도 행복했던 그런 곳이었어요. 황토방 숙소는 처음 가봤는데 너무 좋아서 올해 휴가때에도 한옥 펜션을 찾아서 가려고 해요!
하동에서 힐링여행을 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아주 강력히 추천하는 곳입니다.
지금까지 하동 숙소, 하동 펜션, 하동 가볼만한 곳으로 강추하는 '지리산 흙집풍경' 펜션 다녀온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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